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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사례명예훼손과 모욕

직장 내 명예훼손 한 사람에게 동료 이야기를 해도 처벌될까

직장 상사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동료의 사생활을 언급했다가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사례입니다. 1대1 대화의 공연성과 전파가능성, 발언 경위에 관한 판단 기준 및 송치 이후 불송치로 종결된 과정을 살펴봅니다.
박재훈 형사전문변호사's avatar
박재훈 형사전문변호사
Jul 24, 2026
직장 내 명예훼손 한 사람에게 동료 이야기를 해도 처벌될까
Contents
1. 직장 내 사적 대화가 명예훼손 문제가 되는 경우2. 1대1 대화에서 공연성을 판단하는 기준3. 상사의 질문에 답한 발언은 어떻게 평가되는가4. 명예훼손 고소와 송치 이후 확인할 대응 자료5. 실제 불송치 사례에서 중요하게 본 사정FAQ

직장에서는 업무뿐 아니라 동료의 인간관계나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도 오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직원 사이의 대화였더라도 당사자가 이를 알게 되면 명예훼손 고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회사는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공간이어서 한 번 전달된 이야기가 다른 직원에게 확산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직장에서 나눈 말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발언에 공연성이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직장 내 명예훼손 사건에서는 발언 내용만 떼어 판단하기보다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어느 범위까지 말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 직장 내 사적 대화가 명예훼손 문제가 되는 경우

형법상 명예훼손은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다른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는 행위를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실제 있었던 일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책임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동료의 교제 관계나 사내 연애처럼 사생활에 해당하는 내용도 구체적인 사실관계로 표현되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시 사용한 단어뿐 아니라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실을 전달한 것인지, 제3자에게 알려질 수 있는 상태였는지 등을 살펴야 합니다.

다만 직장 동료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범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사 과정에서는 발언 장소와 인원, 대화 목적, 발언자와 청자의 관계, 내용이 전달된 경위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됩니다.


2. 1대1 대화에서 공연성을 판단하는 기준

명예훼손죄에서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해당 내용을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 사람에게만 말한 경우에도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이 인정된다면 공연성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대1 대화였다는 사정은 공연성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대법원도 특정 소수에게 한 발언의 경우 공연성이 부정될 수 있는 유력한 사정이 되므로, 전파가능성에 대해서는 엄격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파가능성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다시 말할 수도 있다”는 추상적인 가능성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발언이 이루어진 경위와 당시 상황, 발언자와 청자의 태도, 당사자들의 관계, 발언 내용과 청자의 성향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한 사람에게만 말했다는 이유로 공연성이 항상 부정되는 것도 아니고, 직장 동료에게 말했다는 이유로 언제나 인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3. 상사의 질문에 답한 발언은 어떻게 평가되는가

직장 상사가 특정 동료에 관해 질문한 상황에서는 대화를 시작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언자가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뜨린 경우와 상급자의 반복적인 질문에 수동적으로 답한 경우는 발언 경위가 다릅니다. 직급 차이로 인해 답변을 거절하기 어려웠는지, 질문받은 범위를 넘어 추가적인 이야기를 했는지,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는지가 중요한 검토 대상이 됩니다.

상급자의 질문에 답했다는 사정만으로 책임이 당연히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발언자가 고소인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해 이야기를 꺼낸 것인지, 아니면 업무상 또는 조직 내 상황에 관한 질문에 제한적으로 답한 것인지에 따라 고의와 전파가능성에 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동적으로 이루어진 발언이라면 질문 내용, 대화 당시의 분위기와 직급 관계, 답변 범위를 구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4. 명예훼손 고소와 송치 이후 확인할 대응 자료

명예훼손 고소를 당하면 문제 된 문장만 확인하고 조사를 준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대응에서는 발언 전후의 상황을 뒷받침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먼저 대화를 누가 시작했는지, 어떤 질문이 이어졌는지, 당시 함께 있던 사람이 있었는지 정리해야 합니다. 메신저나 업무 기록이 남아 있다면 대화가 이루어진 배경을 확인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 송치 결정문

또한 발언 상대방과 고소인의 관계, 상대방에게 비밀 유지가 기대될 만한 사정이 있었는지, 실제로 내용이 다른 직원에게 전달되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언 이후 소문이 확산되었다면 누가 어떤 경로로 전달했는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경찰에서 송치 결정을 받았더라도 그 자체로 유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완수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는 초기 진술과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고, 빠졌거나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보충해야 합니다.


5. 실제 불송치 사례에서 중요하게 본 사정

의뢰인은 고소인과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회사 안에서는 고소인의 교제 관계에 관한 소문이 돌고 있었고, 직장 상사는 의뢰인에게 사실 여부와 관계의 경위를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의뢰인은 친구의 사생활을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직급 차이에서 오는 부담으로 질문을 계속 피하기 어려웠고, 결국 일부 내용을 답했습니다. 이후 이 대화를 이유로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습니다.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의뢰인이 자발적으로 소문을 퍼뜨린 것이 아니라 상사의 질문에 답했다는 점, 대화가 1대1로 이루어졌다는 점, 고소인과 의뢰인의 기존 관계 등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한 차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해당 사례에 대한 수사결과 통지서

이후 보완수사 과정에서 수사기록과 발언 경위를 다시 검토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대화 인원이 한 명이었다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상사가 질문을 시작한 이유와 대화 목적, 의뢰인의 수동적인 답변 경위, 발언 상대방을 통한 전파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의뢰인이 소문을 적극적으로 확산하려 했는지와 1대1 대화 내용이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있었는지가 핵심 검토 대상이었습니다.

그 결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모든 사내 대화에서 공연성이 부정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 사건의 구체적인 대화 경위와 당사자들의 관계 등을 종합해 내려진 결과로 이해해야 합니다.

불송치 이유


FAQ

Q1. 한 사람에게만 동료 이야기를 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나요?가능성은 있습니다. 한 사람이 들었더라도 그 내용이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인정되면 공연성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전파가능성은 대화 경위와 당사자 관계 등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Q2. 상사가 물어봐서 답했는데도 처벌될 수 있나요?상사의 질문에 답했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누가 대화를 시작했는지, 답변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어느 범위까지 말했는지는 고의와 공연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사정이 될 수 있습니다.

Q3. 사실인 내용을 말했어도 명예훼손이 되나요?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형법상 명예훼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언의 내용과 공연성, 사회적 평가를 훼손할 가능성 및 위법성 조각 여부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Q4. 명예훼손 사건이 송치되면 처벌이 확정된 것인가요?아닙니다. 송치는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절차적 판단이며, 유죄가 확정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후 보완수사나 검찰 검토 과정에서 처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초기 진술과 수사기록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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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 내 사적 대화가 명예훼손 문제가 되는 경우2. 1대1 대화에서 공연성을 판단하는 기준3. 상사의 질문에 답한 발언은 어떻게 평가되는가4. 명예훼손 고소와 송치 이후 확인할 대응 자료5. 실제 불송치 사례에서 중요하게 본 사정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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